일상 관심사

꽃나무 - 배롱나무 (백일홍 나무)

부자수제비 2024. 8.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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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 백일홍나무라고도 불리는 꽃나무!

2024년 8월 30일 점심시간 '윤고은의 북카페' 라는 EBS 최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듣게된 꽃나무 입니다.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들으니 어떤 꽃나무인지 궁금하여 내용 찾아 보고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게 되었네요.

 

배롱나무 - 백일홍나무

 

- 제주도민일보에서 발췌 (아래) - 

 

배롱나무(학명: Lagerstroemia indica L.)는 부처꽃과의 ‘넓은 잎 낙엽 떨기로 키가 작은 나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7m이며 밋밋하다. 줄기껍질은 붉은 갈색이고 벗겨진 곳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3-7cm, 너비 2-4cm이다. 꽃은 7-9월에 길이 10-20cm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지름 3-4cm이고, 붉은색, 보라색, 흰색이다. 꽃잎은 6장이고 끝이 주름진다. 수술은 30~40개이며 가장자리의 6개가 길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고 지름 1cm쯤이며 익으면 6갈래로 갈라진다. 씨에 날개가 있다. 꽃이 약 100일간 핀다고 해 백일홍 또는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남부 원산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일본 등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 배롱나무는 꽃과 잎, 가지, 줄기, 뿌리 모두 쓸 수 있는 것이 주된 특징인데 예로부터 방광과 신장의 명약으로 쓰여 왔고, 다양한 비뇨기질환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의 주원인이 되는 거품뇨를 잡는 데 효과가 있는데 거품뇨는 흔히 단백뇨라고 불리며 사람에 따라 피가 섞여서 나오는 혈뇨 증상 등 고질적인 세균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는 배롱나무를 자줏빛 꽃이 핀다는 뜻으로 자미화(紫薇花)라고 불렀다. 자미화가 많이 핀 성읍을 자미성(紫薇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중국의 당나라 현종은 중국사에서 배롱나무를 가정 사랑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현종은 자신이 일을 보던 삼성 중 중서성에 배롱나무를 심고 자미성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자미성(紫薇星)이 별자리의 하나로 제왕의 별을 뜻하기도 해서다.

현종은 배롱나무를 양귀비(楊貴妃)보다 더 사랑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는 양귀비를 만나기 전까지의 얘기다. 양귀비를 만난 후 현종이 배롱나무를 잊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양귀비를 살아있는 꽃으로 봤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우리 선조들은 배롱나무가 부귀영화를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부유하고 귀해지라는 뜻인지 선비들이 공부했던 서원이나 스님들이 거처하는 사찰 등에 배롱나무를 조경수로 많이 심었다고 한다. 고궁이나 사찰, 유적지, 유명 관광지 등의 양지바른 곳에 배롱나무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배롱나무에는 슬픈 전설도 있다. 옛날 남해안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해룡이 용솟음하며 큰 파도를 일으켜 배를 뒤집는 심술을 부리곤 했다. 이에 해룡을 달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예쁜 처녀를 제물로 바쳤다. 매년 반복되던 풍습이었지만 한해에는 선발된 처녀가 바닷가 바위에서 해룡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마을에 온 젊은 무사가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처녀 대신 바위에 앉아 있다가 용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후 무사는 처녀와 사랑에 빠졌지만 갑자기 출몰한 왜구를 퇴치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게 됐다. 물론 100일 뒤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겼다. 바다만 바라보며 무사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처녀는 그만 마음의 병이 들어 100일을 기다리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결국 100일 만에 돌아온 무사는 처녀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양지바른 곳에 묻어야 했다. 그 이듬해부터 무덤 위로 나무 한 그루가 훌쩍 자라 꽃을 피웠다. 그 나무의 붉은 꽃이 무사를 기다리듯 100일까지 피며 그 자태를 뽐내 사람들이 백일홍나무라 불렀다.

출처 : 제주도민일보(https://www.jejudomin.co.kr)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이 이제는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예전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하루 한 번 하늘도 쳐다보기 쉽지 않게 만드는 여러가지 일들과 스마트 폰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자연과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몇 번쯤은 땅 위에 있는 나무와 꽃들고 관심있게 보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새들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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